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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8

대표성 휴리스틱, 그럴듯함과 확률을 헷갈리는 뇌 간단한 문제 하나. 린다는 31세 독신이고,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학생 때 차별과 사회정의 문제에 깊이 관여했다. 그렇다면 다음 둘 중 어느 쪽이 더 그럴듯한가. (가) 린다는 은행원이다. (나) 린다는 은행원이면서 페미니스트 운동에 적극적이다. 많은 사람이 (나)를 고른다. 그런데 이 답은 논리적으로 틀렸다. '은행원이면서 페미니스트'는 '은행원'의 부분집합이므로, 부분이 전체보다 더 흔할 수는 없다. 우리 뇌가 확률 대신 '얼마나 전형에 들어맞나'로 판단하게 만드는 이 착각이 대표성 휴리스틱이다.대표성 휴리스틱이란 무엇인가대표성 휴리스틱은 어떤 대상이 특정 범주의 전형(고정관념)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근거로 그 대상이 그 범주에 속할 확률을 판단하는 사고의 지름길이다.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와.. 2026. 8. 11.
사회적 태만, 사람을 늘렸는데 결과가 안 늘어나는 이유 혼자 줄을 당길 때의 힘을 100이라고 하면, 둘이 당길 때 한 사람의 몫은 93, 셋이면 85, 여덟이면 49로 떨어진다. 심리학 교과서에 백 년 넘게 실려 온 숫자다. 사회적 태만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다. 그런데 이 숫자에는 교과서가 오래 감춰 온 사연이 하나 있고, 그 사연을 알고 나면 이 개념을 일터에 적용하는 방식도 달라진다.93, 85, 49는 줄다리기 실험 결과가 아니다프랑스 농업공학자 막시밀리앙 링겔만이 1913년 『Annales de l'Institut National Agronomique』에 실은 논문이 출처다. 1986년에 크라비츠와 마틴이 이 원문을 직접 찾아 읽고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0권 5호에 「링겔만 재발견: .. 2026. 8. 10.
프레이밍 효과, 200명이 산다와 400명이 죽는다의 차이 1981년 실험에서 응답자의 72%가 A안을 골랐다. 그런데 똑같은 내용을 문장만 바꿔 물었더니 같은 선택지를 고른 사람이 22%로 떨어졌다. 50%포인트가 문장 하나로 움직인 것이다. 프레이밍 효과는 정보가 달라져서 마음이 바뀌는 현상이 아니라, 정보가 그대로인데도 서술 방식만으로 선호가 뒤집히는 현상을 가리킨다. 숫자를 다루는 자리에 앉아 있다면 남 이야기가 아니다.네 개의 선택지, 기댓값은 모두 같다에이머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이 1981년 『Science』 211권 4481호(453~458쪽)에 실은 논문에 나오는 '아시아 질병 문제'다. 6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질병이 발생했고 두 개의 대책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설정이다.첫 번째 집단(152명)에게는 이렇게 물었다. 프로그램 A.. 2026. 8. 9.
프레이밍 효과, 같은 숫자를 다르게 말하면 선택이 뒤집힌다 같은 정책을 놓고 한쪽 집단에서는 72%가 찬성했고, 다른 쪽 집단에서는 22%만 찬성했습니다. 두 집단이 받은 정보는 수학적으로 완전히 같았습니다. 달랐던 것은 문장뿐입니다. 이 실험이 프레이밍 효과라는 이름으로 40년 넘게 인용되고 있습니다.600명을 살릴 것인가, 400명을 죽게 둘 것인가트버스키와 카너먼이 1981년에 내놓은 실험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6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질병이 발생했고, 두 가지 대응 프로그램이 있습니다.첫 번째 집단(152명)에게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프로그램 A를 택하면 200명이 확실히 산다. 프로그램 B를 택하면 3분의 1의 확률로 600명 모두 살고 3분의 2의 확률로 아무도 못 산다. 결과는 A 72%, B 28%였습니다. 사람들은 확실한 200명을 택했.. 2026.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