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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3

생존편향, 성공한 사람 말만 들으면 왜 판단이 틀어질까 “저 사람은 이 방법으로 성공했대.” 투자든 사업이든 자격시험이든 이런 말은 강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모으는 것만으로는 성공 확률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실패해서 시장이나 비교집단에서 사라진 사례가 관찰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생기는 대표적인 오류가 생존편향(survivorship bias)입니다.왜 살아남은 사람만 보면 판단이 쉬워질까관찰 가능한 사람은 눈에 잘 띕니다. 성공한 가게는 SNS에 사례가 올라오고, 합격자는 인터뷰를 하고, 높은 성과를 낸 사람은 책을 냅니다. 반대로 중도 포기한 사람은 같은 검색어로 등장할 이유가 적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모으는 정보 자체가 성공자 쪽으로 기울어집니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통계학자 Abraham Wald의 항.. 2026. 8. 14.
가용성 휴리스틱, 떠오르기 쉬운 일이 흔한 일처럼 느껴진다 영어 단어에서 알파벳 K는 첫 글자로 더 자주 나올까, 세 번째 글자로 더 자주 나올까. 1973년에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첫 글자라고 답했습니다. kangaroo, kitchen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세 번째 자리에 오는 경우가 두 배가량 많았습니다. 가용성 휴리스틱은 이렇게 '떠올리기 쉬운 정도'를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정도'로 바꿔치기하는 마음의 지름길을 가리킵니다.기억의 검색 속도가 빈도로 둔갑한다트버스키와 카너먼이 1973년 Cognitive Psychology에 실은 연구는 이 현상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 줍니다. 유명한 여성의 이름과 덜 유명한 남성의 이름을 섞어 들려주면, 사람들은 유명한 쪽 성별이 목록에 더 많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름의 개수가 아니라 .. 2026. 8. 6.
이미 낸 돈이 판단을 망칠 때: 매몰비용 오류 여섯 달치를 결제한 헬스장에 두 달째 안 가고 있다. 그만두자니 낸 돈이 아깝고, 다니자니 갈 때마다 억지스럽다. 결국 "이미 냈으니까"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몇 번 더 가고, 또 안 간다. 이 상황에서 진짜 이상한 부분은 따로 있다. 이미 낸 돈은 내가 가든 안 가든 돌아오지 않는데, 그 돈이 앞으로의 선택을 결정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미 쓴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매몰비용은 이미 지출했고 어떤 선택을 하든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합리적인 판단이라면 앞으로 들어갈 비용과 앞으로 얻을 이익만 비교해야 한다. 이미 나간 돈은 양쪽 선택지에 똑같이 얹혀 있으므로 비교에서 상쇄된다. 그런데 사람은 그 돈을 계속 셈에 넣는다. 이것을 매몰비용 오류라고 부른다.이 오류가 잘 알려진 사례는 초음속 여객기 .. 2026.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