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의 정의와 역사
어르신들이 동갑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지식을 얻거나 건전한 취미와 오락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노인정(老人亭)이라고도 불립니다. =
노인 여가시설의 기원은 우리 나라 전통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는 누각이나 정자와 같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로 들어, 누각은 양반들이 모여 호화롭게 지내던 장소였고, 정자는 일반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이용했습니다.
전통적인 노인 여가시설은 산업화와 사회적 변화로 인해 그 기능을 잃거나 사라지는 과정을 겪었고, 광복 이후에는 경로당이나 노인정과 같은 새로운 시설이 생겨났습니다.
현재 경로당은 노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985년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1만1056개의 경로당이 있으며, 약 65만 명의 노인들이 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은 광복 이후 대부분이 지어졌으며, 80년대 이후 사회복지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들은 여전히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설의 부족한 크기와 불완전함, 운영재원의 부족, 조직적인 운영 계획의 결여, 지역사회의 지원 부족 등이 그 예입니다.
이에 비해 선진국의 노인 시설은 충분한 공간과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여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로당은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운영비의 대부분이 회원들의 회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나 민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경로당은 지역 주민들이나 관심 있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영리적인 목적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방 자치 단체와 사회복지 기관의 지원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